2010년 금리인상 수혜로 신한지주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2.56%(1150원) 내린 4만3800원을 기록,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신한지주 주가 하락세는 금호그룹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에 대한 여파가 관련주는 물론 은행주에까지 미치면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에 대한 은행별 여신은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3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는 지지부진한 조정장세가 이어지던 지난 11월 23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 올 한해 신한지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29일 기준 현재 주가는 1월2일 종가(2만9500원) 대비 48.47% 오른 것이다.
최근 동양종합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로 은행권 내에서 차별화된 이익창출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양은 2010년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 회복추세가 지속될 것이며 비은행계열사의 호조로 이익안정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명예퇴직 실시로 지주사의 4분기 순익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동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한은행의 명예퇴직 실시 영향으로 신한지주의 4분기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2년 만에 시행되는 신한은행의 명예퇴직은 그 동안의 명예퇴직 규모와 은행이 인사적체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최소 300~400명 이상이 명퇴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이 경우 4분기 약 1000억원 가량의 명예퇴직비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신한은행에선 부지점장급 이상 400명 가량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다.
동부증권은 "아직까지 명퇴 비용을 실적 추정에 반영하지 않은 상태지만 비용을 반영할 경우 4분기 순익 전망치는 현재 예상치인 3475억원에서 800억원 가량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세한 명퇴규모가 나오는 대로 실적전망을 하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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