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30일 오후 3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9일 금호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의 공식 안건은 현재 매각진행중인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 관련한 보증문제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격적인 워크아웃 신청결의 안건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금융권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현재 외국계 사모펀드와 진행중인 대우건설 매각이 실패해 내년 1월15일 4조원대의 풋백옵션 행사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들이 심각한 자본잠식에 직면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호측은 채권단에 풋백옵션 행사일을 재차 연기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채권단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사회의 공식 안건은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베트남 금호아시아나 플라자의 보증 문제”라며 “그 외 안건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지난달 말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자베즈파트너스와 TR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백옵션 행사시점도 한달 연장받았지만, 지금까지 최종인수자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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