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사장 "내년 자산관리ㆍIBㆍ신규사업 비중 확대"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현대증권은 내년부터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신규사업 부문의 실적을 올해보다 10~20% 증대시킬 것입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사진)은 내년을 기점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이던 브로커리지만으론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 사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증권업계 블루오션은 바로 파생상품영역이다.

파생상품제조에서 네커티브 시스템(원칙적 허용-예외적 금지)을 도입한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고객 입맛에 맞는 상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현대증권을 '해외기업 IPO 대표 증권사'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증권은 올해 IPO에서 한국정밀기계,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을 성사시켜 3분기까지 업계 2위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밑거름 삼아 내년엔 보다 다양한 국적의 해외기업 국내 상장을 성사시키겠다는 포부다.

최경수 사장은 "내년에도 국내 기업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며 "중국 기업 3~4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의 경우 교포기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또 삼일회계법인과 합작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설립해 전체적으로 해외기업 IPO 대표 증권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해외 진출에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현지법인들을 거점으로 기존 브로커리지 및 자산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본사 IB와 연계해 해외사무소 현지영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익모델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예컨대 상하이사무소는 중국 내에서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 자격취득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프리 IPO 등을, 호찌민 사무소는 부동산 PF, M&A/구조조정 자문, 알마티 사무소는 채권 중개 및 금융자문, 현대그룹 북방사업 공동추진 등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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