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심리와 주택가격 등의 지표가 호전됐지만 에너지와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혼조를 보이다 막판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2%) 떨어진 10545.4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59포인트(0.14%) 하락한 1126.19로, 나스닥지수 역시 2.68포인트(0.12%) 내린 2288.4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오전부터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와 대도시 주택가격 등의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달러 상승으로 에너지 및 상품 관련 종목들이 부진해지면서 혼조를 보이다 마감 직전 각 지수가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방향을 잡으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52.9로 11월의 50.6(수정치)보다 상승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인 53에 근접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현 상황지수가 전달 21.2에서 18.8로 떨어졌지만, 6개월 후의 상황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지난달 70.3에서 75.6으로 상승하면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고 계절조정치는 0.4% 상승했다.
이로써 10월 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하락해 2007년 10월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정유업체인 셰브론과 에너지기업 슐럼버거가 에너지 업종의 하락세를 주도했고 애플도 1.2%가량 떨어졌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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