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CNN' 새해 첫날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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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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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중국신화뉴스TV' 설립
-오는 7월부터 영어방송 

'중국판 CNN'으로 불리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뉴스 전문 TV 방송인 '중국신화뉴스망(CNC)이 새해 첫날인 1일 정식 방송을 시작했다.

신화의 자회사인 CNC는 이날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일부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뉴스와 해설을 다루는 24시간 월드뉴스의 방송을 시작했고 재정·비즈니스 채널도 함께 전파를 탔다.

CNC는 이어 오는 7월1일부터 우선 하루 3시간의 영어 방송을 시작하고 이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러시아어방송도 출범할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CNC를 설립하고 당초 창립 78주년인 지난해 11월7일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언론사와의 내부 조정 때문에 첫 정식 방송을 1일로 연기했다고 한 소식통이 밝혔다.

중국 국영 TV 방송인 CCTV는 신화가 TV 뉴스 방송을 하는 데 불만을 표시했으나 최근 당국자 간 내부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NC의 본부는 신화통신 본사가 위치한 베이징(北京)에 두되 홍콩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도 지사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CNC를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며 재원 조달을 위해 홍콩이나 중국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신화통신은 CNC의 공식출범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매일 90분씩 영어로 시험 방송을 해 왔다. CNC의 출범에는 홍콩의 위성방송사인 봉황TV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충쥔(李從軍) 신화통신 사장은 31일 CNC 방송 출범식에서 신화는 멀티미디어시대에 맞는 세계적인 통신사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하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한 덕분에 CNC가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 사장은 이어 신화는 TV채널, 인터넷, 휴대전화, LED 스크린 등 각종 네트워크와 미디어를 사용해 국내외 뉴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2008년 9월 국위에 걸맞게 국제무대에서 역량을 강화하라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뉴스 코프나 타임 워너와 같은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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