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주석은 31일 관영 중앙(CC)TV와 국제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중계된 신년사에서 "세계평화와 공동번영, 상생 공영의 원칙하에 세계 금융위기와 기후변화 문제 등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인과 함께 영구적인 평화가 있는 공동 번영의 조화세계 건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상당수 국가가 여전히 전쟁, 빈곤, 질병, 자연재해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 중국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들 국가에 지원과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세계인들과의 공동 노력을 통해 세계 문명이 부단히 발전해 인류 복지가 증진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11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10년에는 거시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비교적 유연한 통화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경제성장의 활력을 증대하고 국민생활 개선을 한층 중시하며 사회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홍콩과 마카오 시민들에게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를 통한 고도자치의 방침을 견지하겠다고 약속하고 "평화통일 원칙 아래에서 양안(兩岸) 간 평화발전을 위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양안 동포들의 복리를 증진할 것"이라고 대만 동포들에게도 약속했다.
후 주석은 마지막으로 "2010년은 상하이(上海)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해"라면서 "우리는 전 세계 각국 벗들의 참가를 열렬히 환영하며 이를 통해 상호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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