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폭설로 출근길 곳곳 큰 혼잡 빚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04 08: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4일 새벽부터 서울에 폭설이 내려 출근길 곳곳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서울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눈이 내려 불과 3시간 만인 오전 8시 현재 12㎝까지 쌓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전 5시30분 삼청터널길, 5시55분에는 인왕산길과 북한산길 양방향의 차량 통행을 차단했으며, 개운산길과 은평터닐(신사사거리~터널삼거리)도 오전 7시20분께부터 양방향 차량 통제가 이뤄졌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전 구간에서 지ㆍ정체가 생겼으며,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 역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구리 방향 장수나들목~조남분기점 16.1㎞ 구간과 평촌나들목~청계요금소 5.2㎞ 구간, 일산방향 판교분기점~산본나들목 15.9㎞ 구간 등에서는 차량이 시속 30㎞ 이하로 달리고 있다.

을지로와 퇴계로 등 도심 주요 도로 역시 제설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내린 눈에도 심각한 정체가 빚어진 남산 1ㆍ3호 터널은 이날도 오전 8시 현재 차량 통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출근길 교통혼잡을 우려한 상당수 시민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몰렸으나 폭설로 지하철 1ㆍ2호선의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오전 7시께 역삼역에서 강남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2호선 열차가 역삼역 인근에서 약 20분간 멈춰 섰으며 오전 7시40분께 남영역에서 용산역 쪽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열차도 남영역 부근에서 고장을 일으켜 약 15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메트로는 레일 위에 눈이 쌓여 일시적으로 열차에 전기 공급이 끊어져 고장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여파로 오전 8시 현재 지하철의 운행간격도 크게 벌어졌다. 2호선 잠실~사당역 방향은 평소 1~2분대였던 운행간격이 5~8분대로 벌어졌으며 이 때문에 다른 역에서도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

오전 7시께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강남역의 회사로 출근한 김모(30)씨는 "눈이 많이 내려 승용차로 출근하면 지각할 것 같아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고장 난 열차 안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지원을 위해 버스 예비차량 600여대를 추가 투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눈이 오다 이후 점차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