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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보험 설계사 확대…업계 출혈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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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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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보험이 분사를 앞두고 설계사 조직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보험은 농협법 개정안이 정부가 내놓은 수정안대로 통과될 것에 대비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현재 700여 명에 불과한 보험설계사 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채희대 농협보험 사장은 올해까지 설계사 조직을 3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지만, 농협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이 같은 계획은 손질이 불가피해진다.

기존 농협보험 설계사들은 금융연수원에서 실시하는 보험상품 판매 교육을 이수하면 생보 상품과 손보 상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법 시행 후 농협보험 내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부문이 분리되면 설계사 모집 체계도 일반 보험사와 동일하게 변경된다.

농협보험 관계자는 "법 시행을 앞두고 영업력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설계사 조직을 늘리는 내용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설계사 수가 부족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릴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험업계는 농협보험이 본격적인 설계사 확충에 돌입할 경우 보험사 간의 설계사 이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생보사 관계자는 "농협보험의 설계사 조직 확대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농협보험이 강도 높은 지원책을 쏟아낼 경우 설계사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B손보사 관계자는 "농협보험이 보험업계에 순조롭게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입 설계사보다 경력직을 우선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협법 개정안 때문에 이래 저래 골치를 썩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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