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조선시황, 회복은 아직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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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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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조선 해운 시황도 바닥은 지났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

남상태(사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세계 조선산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러시아·브라질 등 자원보유국의 국수국조(國輸國造·우리가 필요한 배는 우리가 만든다) 정책은 지금까지 절대적이었던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고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영 목표에 대해서는 "F1전략의 2기가 시작되는 첫해인 올해는 매출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며 "2008년에 이어 다시 한번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 규모와 수익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기업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상태 사장은 "영업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계열사는 올해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남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개발 △줄탁동기(啐啄同機·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 등을 꼽았다.

남 사장은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안전사고 없는 한 해가 되기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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