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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저탄소 녹색성장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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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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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제는 위험관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올해의 과제는 위험 관리인 만큼 호랑이의 눈으로 대내외 여건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재정부 시무식에서 "세계 경제가 극단의 침체를 피했지만 두바이월드 사태처럼 잠재적인 위험요인에 흔들릴 수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2010년은 우리에게 선진국 도약을 위한 변곡점이 될 것이며 영원한 강자도, 승자도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서 "세계경제에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6.25전쟁의 폐허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우리는 성공의 이력, 위기극복의 유전자를 동시에 갖고 있다"며 "호랑이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5% 성장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5% 성장 능력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며 "소득 3만달러, 4만달러 시대를 열려면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하며 올해를 저탄소 녹색성장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G20(주요20개국)에서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이 과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경상수지 적자-흑자국 간에 불균형 조정 과정에서 갈등 가능성도 있다"며 "우리에게 내수시장을 키우는 것은 국제공조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맹자의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을 인용, "경제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만큼 고부가 서비스산업 선진화의 가시적 진전이 중요하다"고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정책 성과가 하루아침에 매직(마술)처럼 이뤄질 수는 없다"며 "과실이 되도록 성심성의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인용해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정책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고민하는 게 이해의 출발"이라며 "성냥팔이 소녀처럼 추위에 떠는 소녀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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