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41만2,752대, 수출 112만2242대
-포르테·모닝·프라이드, 3차종 20만대 팔려
지난한해 기아차가 모두 153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9.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4일 2009년 한 해 동안 내수 41만2752대, 수출 112만2242대 등 전년대비 9.6% 증가한 153만499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신차 판매호조와 세제지원 혜택 덕분에 2008년보다 30.4% 늘었으며, 수출도 해외생산분 증가로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모닝·프라이드 등 3개 차종 판매가 20만대를 넘어섰다. 포르테는 내수 5만1000대, 수출 20만1000대 등 25만2000대가 판매되어 ‘경차 지존’ 모닝을 제치고 2009년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에 올랐다.
그밖에 모닝은 내수 10만2000대, 수출 10만4000대 등 20만6000대가 판매됐으며, 프라이드는 내수 1만9000대, 수출 18만2000대 등 20만1000대로 포르테의 뒤를 이었다.
◆내수 41만대 판매‥30.4% 증가
지난해 내수의 경우 상반기까지 이어진 특소세 인하조치와 연말까지의 노후차 세제지원에 힘입어 41만2752대를 판매하며 2008년 31만6432대보다 30.4% 증가했다.
승용 판매가 23만9730대로 전년대비 26.7% 증가했고, RV가 12만6803대로 46.5% 증가했다.
모닝은 내수시장에서만 10만2082대 판매를 기록,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에 이어 국내 판매 3위에 올랐다.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경차 내수 판매 지존을 지켰다.
준중형 포르테는 5만1374대로 2008년 전체 준중형 판매 2만3584대(쎄라토+포르테)보다를 두 배 이상 추월했다. 중형차 로체도 4만9054대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4월 출시된 신차 쏘렌토R의 판매는 연말까지 3만9173대로 구형의 2008년 전체 판매대수보다 6배 이상 늘었다. 준대형 신차 K7도 12월 한 달 동안 무려 5640대가 판매됐다.
◆수출 112만2242대‥전년比 3.5%↑
지난해 수출은 국내생산분 73만706대, 해외생산분 39만1536대 등 총 112만2242대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해외생산분은 중국과 유럽 정부의 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14.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 20만953대, 쏘울 9만8461대 등 올해부터 세계 각지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한 신차들이 호조를 보였다. 세계 자동차시장 침체로 중소형차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준중형은 포르테 20만1000대, 씨드 12만2000대, 쎄라토 11만7000대 등 44만대였고, 소형차 프라이드는 18만2509대가 수출됐다. 경차 모닝도 10만4175대가 수출됐다.
◆12월 16만7525대 판매‥32.4%↑
한편 지난해 12월 기아차는 내수 4만6523대, 수출 12만1002대 등 전년대비 32.4% 증가한 16만752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5640대가 판매된 준대형 신차 K7과 6676대가 팔린 로체 등의 인기로 전년대비 69.1% 증가했다.
수출은 국내생산분이 7만4895대, 해외생산분이 4만6107대가 판매되어 모두 12만1002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포르테가 2만7974대가 팔려 수출실적을 견인했고, 스포티지가 1만9174대, 쏘울이 1만1030대, 경차 모닝이 1만488대가 판매됐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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