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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민영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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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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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이 글로벌 금융지주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민영화가 필수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회사로 양해각서(MOU) 및 각종 감사 등 수많은 제약을 받으며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이 글로벌 금융지주사로 성장하려면 하루 빨리 민영화해 경영상 제약을 벗고 자율경영의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올해는 외환은행 매각 및 일부 금융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 등이 계획돼 있어 금융산업 재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금융시장 재편이 글로벌 수준의 금융지주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혹은 2류로 전락하거나 경쟁자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올해 우리금융의 경영 목표를 '창의적 경영혁신과 성장기반 강화'로 제시한 뒤 '원 두(One Do)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건전성 규제는 강화되는 반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금융산업의 저성장-저수익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과거의 성공방식에 집착하지 않고 조직의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스스로를 과감하게 변화시키자는 것이 '원-두' 경영의 이념"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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