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계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불꽃경쟁이 시작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래곤볼온라인', '마비노기영웅전', '테라' 등이 잇달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게임들은 각 게임사의 차세대 대표 먹거리라는 점, 향후 온라인게임 산업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는 대작 MMORPG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작품은 CJ인터넷의 ‘드래곤볼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도리야마아키라의 유명 만화 '드래곤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특히 원작 만화에서 천하제일무도대회, 스카우터 등 주요 요소들을 그대로 구현해 매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일본 게임사 반다이코리아가 개발을 총괄하고 국내 게임 개발사인 NTL이 개발한 이 게임은 오는 14일 CJ인터넷 게임포털 넷마블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전작 마비노기와는 차원이 다른 액션을 맛볼 수 있는 넥슨의 기대주다.
실사와 같은 캐릭터와 배경화면은 물론, 갑옷이 녹스는 등 사실감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이미 PC방 유저들을 대상으로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 대상이 일부 PC방임에도 게임트릭스 등 PC방 순위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1월 중순까지 PC방 유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후 곧바로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NHN의 한게임에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테라는 차세대 MMORPG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개발단계부터 그래픽, 물리효과 면에서 MMORPG의 절대강자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에 필적할 작품으로 주목받아왔다.
또 한게임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MMORPG 라인업을 강화해 줄 작품으로 기대 받고 있다.
테라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는 최근 케이넷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6개 투자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1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초 미국계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로부터 85억원을 투자 받은 이후 두 번째다.
신생 개발사가 대규모 개발 투자를 유치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테라에 거는 시장에 기대가 크다는게 블루홀측의 설명이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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