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0)차세대 영상디스플레이 제품, 본격 경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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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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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가 LED TV의 해였다면 올해는 3D TV 원년이 될 것이다."

올해 영상디스플레이 가전의 시장 트랜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0'이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최대 규모인 만큼 참여하는 업체도 2500여 개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LED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밀었다. 지난해 3개 시리즈에서 8개 시리즈로 확대하고 LED TV 판매 목표도 1000만대로 잡아 지난해의 4배에 달하는 성장을 예고했다. 

특히 모니터와 대형정보디스플레이(LFD), 프로젝터, 디지털액자 등 모든 제품군에 LED를 채용해 LED 명가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LG전자도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무리없이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TV'를 앞세웠다. '넷캐스트' 기능을 앞세운 온라인 콘텐츠 기능을 앞세워 하드웨어를 넘어선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 업체인 스카이프와 제휴를 통해 개발한 '브로드밴드TV'도 이번 전시회에서 선을 보인다. 이 제품은 TV의 큰 화면으로 쉽게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3D TV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LCD·LED TV 시장에서 한국에 내어준 주도권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시장 선점만이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소니는 '와이프아웃 HD'라는 기술이 적용된 3D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와 3D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에서 3D 영화인 '아바타' 예고편을 방영하며 3D 디스플레이 시대를 예고한 파나소닉도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과 LG도 이들의 도전에 정면승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3D LED TV를 선보인다. LED TV가 갖고 있는 화질상의 강점을 3D TV에 접목해 기존 제품에서 아쉬웠던 화질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도 42~70인치대의 다양한 3D TV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LED TV가 본격적인 성장국면을 보이는 동시에 3D TV 역시 상용화 첫단계를 맞이할 것"이라며 "이번 CES에서는 전체 TV 시장 1, 2위인 삼성·LG전자와 이를 추격하는 일본 업체들 사이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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