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직접판매 기업들이 국내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본사를 거쳐 해외 지사에 공급하는 등 '수출 효자 기업'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국내 중소기업 육성은 물론 외화 획득을 통한 국내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지난 2004년 11월13일 무역의 날에 국내 제품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주요 수출 제품으로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쎌바이오텍의 혼합 유산균 이용 제품과 기동산업의 주방용 수세미가 있다.
쎌바이오텍은 현재 자사의 혼합 유산균 이용 제품인 '인테스티 플로라7 프로바이오틱스'를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지아에 연간 200만 달러(2008년 기준) 규모로 수출하고 있다.
생활용품 업체인 '기동산업'도 암웨이를 통해 한해 200만 달러 규모의 '스크럽버즈' 철수세미 제품을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에이젤코리아도 국내산 홍삼으로 만든 제품을 전세계 지사에 역수출하고 있다.
에이젤코리아는 지난해 홍삼제품 '에이젤 레드(RE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본사의 '젤서스펜션 테크놀로지'와 국내 건강기능식품 OEM 1위 업체인 일진제약이 공동 연구, 개발해 만든 제품으로 국내산 6년근 홍삼만을 사용한 제품이다.
에이젤코리아는 우선 국내용 제품을 1단계로 출시했으며 맛, 포장지 등 글로벌타입의 홍삼제품을 개발해 에이젤의 전세계 지사(55개국)에 수출한다는 2단계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전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초기에는 월 200만불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젤코리아는 홍삼 외에도 국내 대표적인 상품을 더 발굴해 전세계 지사에 수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판매 업계는 중소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유통활로 개척에 이바지한다는 평가 뛰어넘어 해외 수출 확대 등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판매망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국내 기업과는 달리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이용한 다국적 기업의 유통체제는 향후 네트워크마케팅이 국내 산업에 더욱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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