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 '세종시 백서'발간
정운찬 총리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정안' 보고
수정안 2월 임시국회 처리 예정
한동안 잠잠했던 세종시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6일 세종시 특위의 '세종시 백서' 발간을 시작으로 세종시 논의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세종시특위의 '세종시 백서'는 50여일 동안 특위가 조사한 내용과 의견이 담겨져 있다.
백서는 총 400페이지 분량으로 세종시 특위가 수집한 자료와 현장 시찰, 전문가 의견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세종시 특위는 지난해 11월 12일 발족해 그동안 9차례의 현장 방문과 지역간담회, 9차례의 자체 회의와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특히 충청권 민심을 확인하기 위해 세종시 현장은 물론 대전·충남과 충북 지역을 각각 방문했다. 또 지역 주민과 여론주도층의 의견을 청취했고 이완구 충남지사, 정우택 충북지사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특위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종시 수정의 배경과 현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다뤘다"며 "수정에 앞선 고려사항과 여론의 방향, 의원들의 의견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수정안을 마련한 세종시 민간합동위원회는 5일 수정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인 뒤 6일 정운찬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세종시 특위의 '백서'도 참고자료로 활용 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11일 정부의 최종 수정안이 나오면 2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본격 행보를 펼칠 태세다.
법 개정이 4월 국회로 늦춰지면 세종시 사업도 그 만큼 표류하게 되고 6월 지방선거와 맞물려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정부 수정안이 나오면 국회의 치열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최대한 영향이 가지 않도록 속도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원안 플러스 알파'라는 입장과 야당의 적극 반대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어 연초 정국의 세종시 몸살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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