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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회장 박삼구 일가 사재출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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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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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박삼구 일가의 사재 출연 등 가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의 구조조정 문제는 3개월 정도 두고 보면 될 것"이라며 "금호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문제는 시장이 판단하고 원하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을 압박한 셈이다.

채권은행단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박 회장 일가의 사재출연에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박 회장 일가는 주식과 부동산 등 담보로 잡힌 자산들이 많아 내놓을 수 있는 자산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각 채권 은행들이 이들 일가가 보유한 유가증권 이외의 자산들을 찾아내기로 협의한 상황이라 향후 박 회장 일가의 태도 변화와 채권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 회장은 또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사모투자펀드(PEF)의 윤곽이 한 달 정도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재 대우건설 인수에 대해 국내 회사와 외국사 몇 곳에서 관심을 표명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이들 기업이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구조조정 틀이 잡힌다는 것을 전제로 비싼 가격에 사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50%+1주 이상이면 가격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가 50%+1주를 가져갈 경우 대우건설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민 회장은 "대우건설이 좋은 회사인 만큼 구조조정을 통해 대표적인 건설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유경 이미호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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