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현대자동차를 극심한 경기 침체를 이겨낸 '가장 강인한(toughest)' 자동차라고 극찬하며 현대차의 미래를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포춘은 5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차량의 품질을 기반으로 고급 대형 승용차(럭셔리 카)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현순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 12장을 함께 올렸다.
포춘은 특히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정 회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그가 1999년 아버지인 고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뒤 양적인 성장 전략에서 탈피해 현대차를 고품질 자동차 메이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했다.
포춘은 이어 "정 회장이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한국 법원은 그가 한국 경제에 너무 소중한 존재여서 구금하지 않고 집행유예를 선고했었다"고 전했다.
포춘은 또 현대차가 최근 급속한 성장세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각 자동차업체가 발표한 지난해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약 30년만에 최악으로 치달은 미국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시장 총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8.3% 늘어난 43만5064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1.2%포인트 높아진 4.2%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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