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청라지구를 완벽한 친환경 인프라를 갖춘 '에코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송도.영종.청라지구의 각 가정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소각장까지 지하 수송관로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설을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송도국제도시에는 1천950억원, 영종하늘도시 1천345억원, 청라지구에 693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된다.
또 이들 3개 지구에는 300억원을 들여 실개천과 생태습지 등으로 구성된 '올레물길'을 조성한다.
지역별 물길 설치 구간은 송도국제도시 50㎞, 영종하늘도시 20㎞, 청라지구 30㎞이며 물길 주변에는 생태습지, 인공폭포, 생물서식공간 등이 배치된다.
송도.영종.청라지구의 공공기관과 민간 대형건물 63곳에는 24억원을 지원해 건물 옥상에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으로 가꾸는 옥상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거리에는 기존 보행등에 비해 전기료를 50% 가량 아낄 수 있는 LED 보행등 설치사업이 추진돼 2014년까지 송도 3천55개, 영종 5천917개, 청라 965개가 설치된다.
교통시스템의 경우 지구별 특성에 맞게 신형노면전차, 자기부상열차, 간선급행버스체계 등 '녹색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하고 송도 204.4㎞, 영종 47.7㎞, 청라 80.5㎞의 자전거도로를 건설한다.
송도.영종.청라지구에는 또 총 2천980억원을 들여 하수를 처리해 화장실.조경.청소.공원용수 등으로 공급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5개를 2013년까지 추가 건설할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 인근에는 국제적인 희귀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500억원을 투입해 인공섬, 습지, 담수호 등을 갖춘 조류서식지를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14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5% 줄이고, 2020년까지 30%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저탄소 기반시설과 친환경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춘 '에코시티'의 모범사례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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