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업만족도 22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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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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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직업 만족도 추이(자료:콘퍼런스보드=AP통신)
미국의 실업률이 두자릿수 행진을 하고 있지만 직장인들의 직업 만족도는 22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지난해 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5.3%에 불과했다.

이는 2008년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같은 조사가 시작된 1987년(61.1%) 이래 최저치다.

업무에서 흥미를 느낀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18.9%포인트 줄었고 고용보장에 대한 확신도 17.5%포인트 떨어졌다.

조사 대상의 4분의 1은 향후 1년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직업에 대한 불만족도는 특히 25살 이하 직장인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CNN머니는 미국인 10명 가운데 한명이 실업 상태지만 직장인들의 직업 만족도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조사센터 이사는 "지난 20년간 호불황 속에서 미국인들의 직업 만족도는 줄곧 하락했다"며 "업무환경은 개선되고 있는 데 반해 직장인들의 애사심과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여가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건강보험 부담금이 늘면서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점 등이 직업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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