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직업 만족도 추이(자료:콘퍼런스보드=AP통신) |
5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지난해 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5.3%에 불과했다.
이는 2008년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같은 조사가 시작된 1987년(61.1%) 이래 최저치다.
업무에서 흥미를 느낀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18.9%포인트 줄었고 고용보장에 대한 확신도 17.5%포인트 떨어졌다.
조사 대상의 4분의 1은 향후 1년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직업에 대한 불만족도는 특히 25살 이하 직장인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CNN머니는 미국인 10명 가운데 한명이 실업 상태지만 직장인들의 직업 만족도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조사센터 이사는 "지난 20년간 호불황 속에서 미국인들의 직업 만족도는 줄곧 하락했다"며 "업무환경은 개선되고 있는 데 반해 직장인들의 애사심과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여가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건강보험 부담금이 늘면서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점 등이 직업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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