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저금리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삼성투신운용은 "현명한 투자자라면 인플레이션 헷지차원에서 자산의 일부는 실물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향후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으로 몰린다면 2년 전과 같은 원자재 가격상승이 재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투신운용은 주목해야 할 원자재펀드로 '삼성WTI원유파생펀드'를 꼽았다.
원자재 펀드로는 지난해 2월20일 국내 처음 원유선물 단일 품목 투자상품으로 출시된 WTI펀드는 원자재펀드 중 가장 많은 유입액이며 현재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의 WTI펀드는 원유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가 아니라 WT I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로 선물 가격변동에 따른 손익과, 채권투자 이익 등으로 수익이 결정된다.
허선무 삼성투신운용 상무는 "현재 다양한 원자재펀드들이 나와있지만 원유 한 종목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많지 않아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환율에 대해 전액 환헷지를 실시하는 점도 매력적이다"라고 소개했다.
해외주식형으로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A주식에 분산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삼성차이나(China)2.0 본토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중국 현지 리서치를 제공받는 등 현지밀착 정보를 기반으로 홍콩 현지법인에서 운용한다.
삼성투신 최초의 해외 현지법인인 홍콩현지법인은 업계에서 이미 차별화된 운용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09년 2월27일 설정이후 12월말 현재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삼성China 2.0펀드는 지난해 6월 설정이후 벤치마크 MSCI Golden Dragon 지수 수익률을 꾸준히 상회하는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국내주식형 중에서는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와 삼성스트라이크펀드를 꼽았다.
특히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1년 수익률이 60%를 기록 중에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대표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꼭 넣어두어야 할 펀드"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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