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제고·상품개발·ETF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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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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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신운용은 2012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자산운용 전문회사'로 도약한다는 장기비전 아래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수익률제고, 상품개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확대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수익률제고를 위해 지난해 4월 주식운용본부를 개편했다. 기존 주식운용3개팀을 본부로 승격하고 리서치센터를 신설한 것.

특히 기존 리서치 센터의 애널리스트 일부를 각 본부로 편입시켜 주식운용본부별 스타일에 맞는 종목을 집중 발굴토록 했다. 또 펀드매니저의 운용 자율권을 기존 20% 정도에서 80% 이상으로 확대해 펀드별 특성에 맞게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니즈에 알맞는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삼성 WTI원유 파생펀드'와 '삼성 China2.0 본토펀드', '삼성그룹밸류인덱스펀드'로는 현재까지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09년 12월말 현재 설정액은 각각 544억, 2006억, 4043억에 달한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쿼터 한도소진으로 본토펀드에 가입은 현재 불가능하지만 이외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존 펀드의 리포델링을 통한 투자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00년 설정된 '밀레니엄 드래곤 승천펀드'는 각 클래스별 설정액이 100억 미만으로 우수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었다.

삼성투신은 숨어있는 우수한 펀드를 발굴·소개하는 것도 고객에게는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스트라이크 펀드'로 개명하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결과는 성공적이였다. 개명 전인 2009년 8월 26일 114억원에 불과했던 설정액은 개명 약 4개월 후인 12월 말 기준 1420억원을 기록해 13여배 가량 불어났다. 수익률도 C클래스 기준 1년 수익률이 69.83%로 벤치마크수익률을 23% 초과하는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증권, 은행, 보험 등 판매채널을 세분화해 고객성향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투신은 올해 인덱스 펀드와 ETF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글로벌 경제여건, 고객들의 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시장대비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한 인덱스펀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16일 업계 최초로 코덱스(kodex) 인버스ETF(지수수익률과 거꾸로 가는 ETF)를 상장시킨데 이어 금, 원유, 나라별 ETF 등 더욱 다양한 ETF 상품을 개발해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09년 12월말 현재 전체 ETF는 50개 약 3조 8000억원의 규모의 ETF 시장에서 삼성투신운용은 16개, 순자산 약 1조8000억원으로 점유율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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