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경기 및 항공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장중 신고가를 5만7700원으로 갈아치웠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2010 년 항공수요 증가 외에도 달러 결제 비용인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이 환율하락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신규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유럽지역 IT 제품 소비 급증으로 인한 항공화물 수송량 증가로 대한항공의 11월 화물수송거리(FTK)가 전년동월 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화물사업은 대한항공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4분기 여객사업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변수가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들어 신종플루 이슈도 완화돼 한국발 국제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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