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4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탄소배출량을 15%, 2020년까지 30% 줄이기로 하는 등 각종 저탄소 기반시설과 친환경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춘 '에코시티'로 조성키로 했다.
송도·영종·청라지구의 각 가정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지하 수송관로를 통해 소각장에서 자동 처리하는 시설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이 사업에는 송도국제도시 1950억 원, 영종하늘도시 1345억 원, 청라지구 693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또 이들 3개 지구에 300억 원을 들여 실개천과 생태습지 등으로 구성된 '올레물길'을 조성한다. 지역별 물길은 송도국제도시 50㎞, 영종하늘도시 20㎞, 청라지구 30㎞이며 물길 주변에는 생태습지, 인공폭포, 생물서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공공기관과 민간 대형건물 63곳 옥상에는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으로 가꾸는 옥상 녹화사업을 벌인다. 시는 이 사업에 2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거리에는 기존 보행등에 비해 전기료를 50% 가량 아낄 수 있는 LED 보행등이 설치된다. 2014년까지 송도 3055개, 영종 5917개, 청라 965개가 설치된다.
교통시스템은 지구별 특성에 맞게 신형노면전차, 자기부상열차, 간선급행버스체계 등 '녹색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하고 송도 204.4㎞, 영종 47.7㎞, 청라 80.5㎞의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또 2980억 원을 들여 하수를 처리해 화장실, 조경, 청소, 공원용수 등으로 공급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5개를 2013년까지 추가로 짓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 인근에는 국제적인 희귀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500억 원을 들여 인공섬, 습지, 담수호 등을 갖춘 조류서식지를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을 대표하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청라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에코시티' 모범사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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