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 |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통신사업의 생존을 위해 통신 계열사들을 통합하고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을 영입해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통합 KT 출범에 따라 통신업계가 KTㆍSK 2강 체제로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통신 3사 통합이라는 결단을 통해 LG 통신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통합 LG텔레콤은 유무선 컨버전스와 이종산업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 만년 3위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롭게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은 6일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의 주도권 확보는 물론 기존 통신서비스의 틀을 깬 '탈통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통합 LG텔레콤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연내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를 가동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게 이 부회장의 복안이다.
이 부회장을 수장으로 한 통합 LG텔레콤이 출범 초부터 공격경영을 선포함에 따라 KTㆍSKㆍLG 등 3강 체제로 재편된 통신업계는 올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통합 LG텔레콤이 통신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유무선 컨버전스는 물론 기업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부회장 취임에 따라 올해 통신시장은 이석채(KT)-정만원(SK)-이상철(LG)로 이어지는 통신 3사 CEO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유무선 컨버전스와 이종산업과의 융합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세대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통신업계 CEO 3인방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KT와 SK텔레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컨버전스와 기업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통합 LG텔레콤의 '이상철號'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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