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LED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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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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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공공조명 모두 적용

서울시는 2020년까지 서울시내의 조명시설을 모두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광원의 LED 교체 기본계획'과 'LED 테스트베드 설치·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20년까지 공공부문에서 사용되는 조명을 모두 LED로 교체하고 민간부문은 2030년까지 조명 사용량의 80%를 LED로 바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공공기관 조명을 LED로 바꿔 제품을 시범 보급한 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일반에 보급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실내조명, 보안등, 가로등, 터널등, 전시조명 등은 올해까지 5%, 내년에는 10%, 2012년 이후에는 목표치를 매년 10%씩 올려 2020년까지 100%를 달성하기로 했다.

교통신호등과 소방유도등은 올해까지 모두 LED로 교체될 예정이다.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지식경제부의 기금을 활용해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유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탄천물재생센터에 'LED 테스트베드 센터'를 설립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센터는 LED 조명의 적합성을 판정하고 차세대 조명기술과 교체 기준 연구 개발 등의 기능과 연구자-기업-수요자 간 허브 역할도 담당한다.

센터와 별도로 내년에는 코엑스와 월드컵공원에 에너지제로하우스, 서남 물재생센터 등지에 용도별 LED 테스트베드가 설치된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LED는 현재는 형광등과 에너지 효율이 비슷한 1W(와트)당 100㏐(루멘) 수준이지만 10년 후에는 2배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LED 보급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2030년까지 모두 5만6776GWh의 전기를 절약, 약 5조7000억원의 전기요금과 2525만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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