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전립선 및 비뇨생식기 감염질환 판별 DNA 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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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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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는 전립선 및 비뇨생식기 감염질환을 판별하는 DNA칩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DNA칩은 14종의 원인균을 동시 검출하는 것이 특징으로 검사 시간을 하루로 단축시키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 빠른 조기 치료를 돕는다.

랩지노믹스에 따르면 전립선 및 비뇨생식기 감염 질환은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전립선염은 성인남자의 50%가 일생에 1회 정도 발병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비뇨생식기 감염 질환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원인 균이 수십 가지에 달할 정도로 다양할 뿐 아니라 일부 원인균은 배양이 어려워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정확한 판별 또한 쉽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 개발된 DNA칩은 전립선염과 비뇨생식기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14종의 원인균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특히 배양이 어려운 원인 균도 검출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대 일주일이 소요되던 기존 검사 시간을 하루로 단축시켜 불필요한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 없이 빠른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

비용 또한 절감되는데 기존 배양 방식은 전문성이 요구되기에 병원에서 1차 진단 이후 별도의 전문기관을 별도로 거쳐야 했지만 DNA칩을 이용하면 병원에서 원인균에 대한 판별이 즉시 가능해 기존 대비 약 20%~30%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DNA칩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진행중으로 향후 랩지노믹스는 항생제 내성 검사 칩도 곧 선보일 방침이다. 항생제 내성 검사 칩 개발이 완료되면 개개인 별 항생제 내성 정보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맞춤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랩지노믹스 진승현 대표는 "DNA 칩을 활용해 14종의 전립선 및 비뇨생식기 원인균을 동시에 검출하는 기술은 국내∙외에서 아직 개발, 적용된 사례가 없었다"며 "DNA칩을 통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효율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식약청 승인 허가 이후 DNA 칩을 미국, 중국 등 해외로의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NA 칩 전세계 시장은 2009년 약 40억불 규모로 매년 30~4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DNA칩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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