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례보고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정안 초안을 보고했다.
초안은 A4용지 70쪽 안팎 분량으로 그동안 논의해온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을 백지화 하는 대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통해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육성한다는 기본계획이 담겼다.
또 충청 여론 설득을 위한 최대 관건인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들의 명단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세종시에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는 신규사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사업을 제안했다. 다만 정부는 고용 및 파급 효과 등을 감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반도체나 LCD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보고는 세종시와 관련한 정 총리의 마지막 보고며, 수정안은 오는 11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례보고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주호영 특임장관, 조원동 세종시기획단장 등이 배석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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