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주력·6대 육성사업 강화...전제품·전지역 1위 확보
- 최지성 사장 CES 2010 참석...간담회서 자신감 피력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사진)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전망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달 시나리오 경영전략을 짜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부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해 양분됐던 조직을 1년 만에 단일체제로 개편한 것도 스피드와 효율을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대표는 “제품별 지역별로 글로벌 1위 달성을 전개해 10년 안에 매출 4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LCD, 휴대폰, TV 등 기존 4대 주력 사업은 물론 PC, 프린터, 시스템LSI, 가전, 네트워크.이미징 등 6대 육성사업을 함께 1위에 올리겠다는 것. 아울러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기존 선진 시장에 편중됐던 경영전략을 넓혀나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전했다.
이같은 자신감은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사업부장들의 언급에서도 확인됐다.
TV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사장은 “이번 CES에서 3D LED TV를 선보여 지난해 LED TV에 이어 올해 3D TV 시장도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 3D LED TV 2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총괄 신종균 사장도 “올해 초 제시한 ‘트리플II’(2억대 이상 판매·점유율 20% 이상·영업이익률 두자릿수) 목표를 충족시키는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며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만큼 다양한 운영체계를 다루는 기업이 없으며 이는 곧 삼성이 스마트폰 부문을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현지에서의 기대는 더욱 크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창수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경기가 사상 최악이었지만 삼성전자 세탁기와 냉장고는 각각 40%, 70%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며 “TV는 2위 업체와 격차를 두배로 벌였고, 휴대폰도 6분기 연속 1위로 2위 업체와 10% 이상의 격차를 두고 있으며 내년 삼성전자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라스베이거스, 미국)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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