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완전국산화 반년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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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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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품목으로 부상한 원자력발전소의 완전 국산화가 애초 일정보다 반년 정도 당겨질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회의실에서 '원자력 발전기술 개발사업'(Nu-Tech 2012)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현재 95%인 원전의 국산화율을 2012년 10월께 100%로 끌어올려 기술자립을 완성키로 했다.

이는 애초 세웠던 'Nu-Tech' 일정보다 6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이에 따라 원전 설계·운영에 핵심 기술로 꼽히는 원자로 설계 핵심코드 중 노심 설계코드는 올해 3월, 안전해석 코드는 2012년 10월까지 개발이 마무리된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이 공동 개발중인 원자로 냉각재펌프(RCP)는 6개월 앞당긴 2012년 6월까지, 원전 계측 제어시스템(MMIS)은 올해 7월까지 개발을 완료키로 확정됐다.

국산화한 MMIS는 2015년께 완공 예정인 신울진 원전 1·2호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수원은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에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원자로인 'APR1400'을 한 단계 개선한 1500㎿급 'APR+'의 표준설계 기술 개발을 2012년 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이들 핵심기술은 전량 외국에서 수입했던 탓에 원전을 자력으로 수출하는 데 걸림돌이 돼 왔다.

한수원은 이들 기술을 모두 국산화하면 원전의 자력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회의엔 한수원과 한전 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온 전문가 9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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