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기자간담회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향후 이 부사장의 활동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이 부사장은 올해 인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직을 받았다"며 "공식 직함을 가진 만큼 신비주의 전략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자신과 이 부사장의 역할 분담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를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조만간 이와 관련해 이 부사장이 직접 나서 관련 사항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 간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던 이 부사장의 공개석상으로의 복귀를 예고한 것.
실제로 이 부사장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비행 스케쥴 문제로 합류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부사장은 7일부터 열리는 CES 전시회에서 주요 거래선과 교류를 갖으며 본격적인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 역시 6일 CES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 전 회장은 CES 참관을 통해 거래선과의 친분을 강화하고, 향후 삼성전자의 대외 활동에 대한 로드맵 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 역시 "앞으로 이 전 회장의 모시고 일을 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이 전 회장의 복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또 "이 전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의 성공을 이끈 경험과 '레시피'를 갖고 있다"며 "대주주로서 자신을 역할을 함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경제=(라스베이거스, 미국)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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