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주택단지 과천 등 3∼4곳 압축 < 예상지역과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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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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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 등 3~4곳 압축…700만~800만㎡ 예상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암동 일대 전경.


오는 3월 말에 선보일 3차 보금자리주택단지의 후보군이 과천 등 3∼4곳으로 모아지고 있다. 또 3차 지구는 서울에 인접한 경기지역의 그린벨트 위주로 선정될 예정이어서 앞서 청약하는 2차 보금자리주택단지인 강남구의 경쟁률이 한층 치열해질 전밍이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총 4만여가구의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위한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규모는 1·2차와 비슷한 4~5곳 700만~800만㎡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 1ㆍ2차지구처럼 서울지역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이 2월 말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 이어 이뤄지게 됨에 따라 올해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청약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특별공급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공급 규칙도 많이 바뀌게 돼 수요자들의 청약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3차지구 예상지역은 어디?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중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선정 기준은 서울 도심에서 15~21㎞ 이내에 위치해 있는지, 대중교통은 이용하기 편리한지 등이다.

때문에 3차지구는 서울 근교에 위치하며 1ㆍ2차지구 대상지역에서 제외된 곳이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이미 지정된 지역 인근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그린벨트 비율이 높은 시흥ㆍ과천ㆍ하남ㆍ고양ㆍ광명ㆍ남양주 등이 3차지구 후보로 꼽힌다. 특히 과천은 그린벨트 비율이 전체의 90%에 달해 2차지구 지정때도 유력한 후보지로 예상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지측면에서 과천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이상적인 지역"이라며 "3차지구에 서울 물량이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면 강남권과 가까운 과천에 이를 대체할 물량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3차지구 지정 영향은?

1차 지구 사전예약때는 2차 지구 지정이 먼저돼 청약을 미룬 수요자들이 많았다. 입지가 더 좋은 서울 내곡ㆍ세곡2지구 청약을 위해 고양 원흥, 하남 미사지구 청약을 포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원흥과 미사지구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크게 낮아졌다. 하남 미사지구는 최저 가점 커트라인이 50만원이었다. 

3차지구에는 서울 물량이 거의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차지구 사전예약시 서울 세곡2ㆍ내곡지구로의 쏠림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특히 최근 서울과 경기도ㆍ인천지역의 우선공급비율이 수정돼 경인지역 주민들도 서울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청약이 가능해져 경쟁률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의 청약가점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청약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며 "가점이 낮은 서울 주민이라면 꼭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아니라도 은평뉴타운, 신내지구 등의 물량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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