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오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첫 행보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계획 수정안도 정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 발표는 송석구 세종시 민관합동위 민간위원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 총리가 직접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특히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첫 대외행보로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는 비록 행정 비효율 등을 이유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백지화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지역균형발전의 기치만큼은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아울러 종교계 지도자를 예방, 용산참사 협상 타결에 대한 종교계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세종시 수정안에 협조를 부탁하거나 충청권을 방문해 수정안의 취지를 직접 설명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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