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출구전략 시기 엇갈린 입장 보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융시장 기능 정상화를 위해 추진해온 자산매입 등 경기부양책 회수시기에 대한 엇갈린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Fed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작년 12월 15~16일 이틀간의 FOMC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경우 자산매입을 늘리거나 연장할 지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FOMC 위원들 가운데 일부는 Fed가 오는 3월31일까지 자산매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이 축소되면 주택부분의 개선추세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모기지담보증권 매입을 중단하기보다 오히려 매입 규모를 늘리고 매입 기간도 만료가 예정된 1분기보다 더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위원들은 "2009년 하반기에 금융시장 개선에 힘입어 경제가 강해지고 있지만 실업률이 2010년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사라지면 경기회복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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