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지하철 9호선 내 입점한 24개 점포의 매출이 전주 동기와 비교해 35.1% 증가했다.
이용객수도 1만3000여명이 늘어난 4만5000여명으로 38.9% 늘었다.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점포는 등촌역점(64.1%)과 사평역점(60.7%)으로 6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소보다 27.8%포인트 늘어난 46.7%에 이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장 잘 팔린 상품(서비스)은 베이커리, 교통카드 충전, 캔커피, 신문, 두유, 호빵, 삼각김밥, 우유 순으로 나타났다.
임현식 강남영업지원 팀장은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도로교통이 마비되면서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자 지하철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며 “추운 날씨에 대비해 따뜻한 음료와 핫팩 등 겨울철 상품을 매장에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하철 5·6·8호선에 있는 세븐일레븐의 점포 매출도 전주와 비교해 34. 2% 늘어났다.
이 기간에 지하철 내 세븐일레븐 점포 100여곳을 방문한 고객 수도 전주 대비 1 7.9% 증가했다. 고객들은 편의점에서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만한 따뜻한 먹을거리를 많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회용 컵에 담긴 커피는 32.1%, 온장고에 보관한 두유 및 유자차가 35.3%, 찐 빵은 23.3% 매출이 뛰었다.
편의점 바이더웨이는 수도권 지하철역 근처 매장 80여 곳에서 지난 4~6일 기록 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21% 실적이 증가했다.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 서울대입구역, 건대입구역 등이 위치한 2호선 역세권 매 장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27% 증가하면서 호황을 주도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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