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CES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북미마케팅 담당 데이빗 스틸 전무가 삼성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글로벌 프레스 컴퍼런스에서 다양한 3D TV 라인업을 선보이며 올해 3D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먼저 삼성전자는 기존 LCD·PDP에 이어 LED에서도 세계 최초로 3D TV 개발에 성공했다.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올해 본격적으로 3D TV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 삼성전자는 올해 3~4월 사이 전세계에서 동시에 3D TV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3D TV에 자체 개발한 3D 하이퍼 리얼 엔진을 장착, 화질을 더욱 개선시켰다. 두께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인 3D LED TV의 두께는 0.3인치(약 0.76Cm)에 불과하다.
가격 역시 기존 제품에 비해 더욱 저렴하게 책정한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지난 5일 "기존 제품과 3D TV의 가격 격차는 지난해 출시된 LED TV와의 가격 격차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LED TV는 출시 당시 기존 제품에 비해 700~800 달러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번 3D TV 제품군들은 500 달러 상당의 가격 차이를 갖게돼 구매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ESPN·디스커버리채널 등이 이미 전시간 3D 방송 계획을 발표하면서 콘텐츠 공급도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와 3D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드림웍스의 CEO인 제프리 카젠버그가 직접 시연에 나서며 돈독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이러한 삼성 3D TV의 장점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친환경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북미 마케팅을 총괄하는 데이빗 스틸 전무는 기자와 만나 "삼성 3D TV의 경쟁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력소모 절감을 통한 친환경 기술"이라며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에서도 '친환경' 요소는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LED TV 가운데 3D를 지원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며 "LED는 패널 특성 상 40%에 달하는 소비전력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LED TV의 선전에는 핑거슬림 디자인과 뛰어난 화질 등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친환경 요소도 큰 역할을 했다"며 "삼성은 LED를 비롯한 풀라인업 3D TV를 통해 지난해 'LE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3D TV=삼성'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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