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하이닉스, 장중 신고가 경신…주가 향방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07 11: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회복, 실적 개선에 인수합병(M&A)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이틀 강세를 기록했다.

작년 1만8000원대까지 후퇴했던 하이닉스 는 이날 장중 2만5200원까지 오르며 2만5000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원가절감에 따른 실적개선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M&A 이슈가 하이닉스 주가 상승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이같은 호재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7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22% 오른 2만4900원을 기록하며 연이틀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하이닉스는 장중 2008년 7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2만5200원까지 올라 장중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런 강세는 증권사 호평도 한 몫 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올 1분기 반도체 산업의 업황 호조 덕에 실적의 고공행진이 기대된다며 적정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올해 1분기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중국 춘절기간 판매 기대, PC 생산 증가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M&A 환경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정부의 하이닉스 지분 인수 의사 표명으로 하이닉스 M&A 환경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국내 인수후보 대기업의 전략적 협력관계 등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국내 업체의 인수참여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실적 개선에 대한 호재가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900억원, 6335억원으로 전분기 영업익 2093억원 대비 큰폭의 증가가 예상될 뿐 아니라 올 1분기에도 영업익 4837억원으로 당초 전망치 4052억원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현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것.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선반영 성격이 강한 만큼 차익성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M&A 관련 불확실성도 아직 남아있는 단계"라며 "전환사채 주식전환 가능성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