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도 회복되는 등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7일 분석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1월 경제동향에서 "광공업 생산의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는 소폭 둔화되는 모습"이라면서 "부문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을 중심으로 화학제품, 자동차 부문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수출비중이 높은 대기업의 생산이 금융위기 발생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나 중소기업 개선속도는 완만하다고 말했다.
KDI는 "소비 관련 지표들은 내구재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투자 관련 지표들은 설비투자지수가 10.3% 증가하고 건설투자관련지표는 건설기성이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되는 등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은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입이 증가세를 크게 확대하면서 무역수지는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다소 감소한 33억 달러였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은 "11월 취업자가 1만명 감소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0.7%포인트 하락했으나 조사기간의 차이 등을 감안하면 고용부진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시장금리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12월에는 세계적인 미국 달러 강세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KDI는 세계경제 여건에 대해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유로지역의 신용위기 가능성 확산 등 불안요인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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