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기관 매도 압박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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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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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기관 매도 압박에 사흘 연속 급락했다. 펀더멘털을 흔들만한 이슈는 없지만 기관 매도세가 집중된 탓에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4.78%, 6500원 내린 12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12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월6일 12만9000원을 기록한 이래 2개월 만이다.

한 달 전 꾸준한 상승세에 힙입어 16만원을 넘보기도 했지만 3거래일 연속 4% 이상 급락해 오히려 최저가(12만3500원)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기관투자가는 전날 27여만주를 순매도한 것에 이어 이날도 5만8000여주를 팔았다. 최근 4거래일 동안 50여만 주를 순매도한 것.

증권사 리서치센터 측도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급락세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급락을 이끌만한 큰 이슈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수 증권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4분기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지만 연초부터 기관은 매도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어 시장에 우려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매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좀 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실적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2월 둘째주로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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