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모 주식형펀드에서 한달 평균 900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모두 10조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주가 급등으로 인해 순자산총액은 재작년 말에 비해 29조6000억원(10.4%) 늘어난 314조7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009년 국내 펀드산업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체 펀드로는 610조6000억원이 유입됐지만 640조6000억원이 환매돼 전체적으로는 30조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 달 평균 2조5000억원씩 빠져나간 셈이다.
공모 주식형펀드는 21조6000억원이 유입되고 31조9000억원이 환매되면서 10조3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9월 순유출 규모는 3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유출세에도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재작년 말에 비해 29조6000억원(10.4%) 늘어난 314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3조1690억원, 채권형펀드는 1조4754억원이 각각 늘어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조8191억원이 감소했다.
또 전체 펀드 판매에서 차지하는 은행의 비중은 37.3%로 2008년 말 대비 1.4%포인트 떨어진 반면, 증권사 비중은 53.9%로 7.3%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적립식투자펀드 판매잔액 규모는 은행이 전체의 73%로 여전히 우세했다.
전체 펀드 투자자금 중 개인 투자자금 비중은 50.0%(168조7000억원)에 달했으며, 공모주식형 펀드 투자자금 중 개인 투자자금 비중은 92.6%(109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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