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오른쪽)이 'CES' 삼성전자 부스에서 LG전자 남용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전략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 전시회 삼성전자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풀HD 3D는 서터글래스 방식만이 가능하며 초당 240장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240Hz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백라이트 스캐닝을 통해 240Hz 효과만으로는 풀HD 3D를 실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경쟁사에서 480Hz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지만 이는 실질적인 480Hz가 아니며 삼성전자 등의 리얼 240Hz 방식의 화질이 더욱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기술 우위를 통한 차세대 시장 선전 자신감을 나타낸 것.
특히 윤 사장은 "행사장에서 소니 등 경쟁사와 삼성전자 3D TV 제품의 차이를 직접 체감해보라"고 기자들에게 권한 뒤 "3D TV는 패널 기술 뿐 아니라 안경과 플레이어 등 관련 제품 기술과의 조화가 중요한데 삼성전자만이 3D TV 제품군 모든 분야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55인치 3D LED TV 9대를 활용한 '멀티큐브'는 삼성의 앞선 3D 기술을 보여준다는 것이 윤 사장의 설명이다. 윤 사장은 "안경 하나로 9대의 TV 화면과 동조할 수 있는 기술은 삼성전자만이 갖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비약적 발전이 기대되는 대형정보표시장치(LFD) 시장에서 삼성전자만이 3D 화면을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LED TV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윤 사장은 "지난해 핑거슬림 LED TV의 제품 두께가 29.9mm였지만 올해 라인업은 25mm 이하로 '펜슬슬림'이라는 애칭을 붙이려 한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LED TV가 전체 평판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며 삼성전자 라인업 가운데 LED TV의 비중은 6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2~2013년에야 LED TV 비중이 50%를 차지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보다 LED TV 보급률이 더 빨라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내년 프리미엄 TV 시장과 전체 시장에서 각각 50%, 4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했다.
한편 OLED와 안경없이 감상할 수 있는 3D TV에 대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윤 사장은 "OLED는 기술은 갖춰져 있지만 가격대가 높아 대중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무안경식 3D TV는 한 자리에서 시청하지 않으면 화질이 9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기술 완성 단계까지 많은 장벽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라스베이거스, 미국)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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