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켰다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이선태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4조2000억원 대비 12.5%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7000억원 적자대비는 흑자전환했다"며 "매출액은 39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 하락과 판관비 증가(성과급 지급, 마케팅 비용 지출)요인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메모리, LCD 등 주요 부품의 가격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핸드셋, 디지털미디어는 판매량 증가에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에도 전분기대비 8% 이상 증가한 이유는 현재의 IT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 강화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였다"며 "연간 실적은 매출액 136조, 영업이익 10.9조원을 기록했고 반도체, LCD, 핸드셋 등 기존 사업 뿐 아니라 TV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등장해 부품과 세트의 균형적인 이익 구조를 갖게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신성장 동력의 본격적인 진출, 지배구조의 안정화 등 실적 외적인 변화들이 주가에 긍정적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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