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마침내 배럴당 80달러대를 돌파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84달러(1.04%) 오른 80.7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0월6일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 값이 80달러대에 진입함에 따라 국내 경제 전반에 걸쳐 타격이 우려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겨울철의 난방유 수요가 유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며 "향후의 유가 동향을 확실하게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80달러 돌파가 1년여 만이라는 점에서 유가 상승의 한 모멘텀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10 유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유가의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74.5달러에 달하겠지만, 예상보다 빠른 경제 성장으로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경우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른 국제 유가는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 배럴당 0.52달러(0.62%) 하락한 82.66달러에 가격이 형성됐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38달러(0.46%) 내린 81.51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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