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사장 “부산공장 3교대 추진”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차 사장/르노삼성 제공

-장 마리 위르띠제 “이달 말 구체안 확정”

지난해 뉴SM3 출시 등으로 시장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르노삼성차가 생산 증대를 위해 부산공장에서 3교대를 추진하기로 사실상 결론 내렸다. 이르면 2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지난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뉴SM5 시승회에서 수요 증가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견실한 성장을 했다. 이러한 추이가 지속된다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가능한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지만 문제는 견실한 국내 시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라며 “올 하반기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어서 신중하게 고려중이지만, 이달 말이면 가시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밝혔다.

위르띠제 사장은 “물량 확대에 대한 생각은 분명하다”며 “명확하게 판단해서 그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장을 확대하는 문제는 장기적인 것이어서 확답은 어렵다”면서 “시장 수요가 우리 생각대로 늘고 있지만 현재는 단기적 조치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3교대 근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늘어나는 수요 충족을 위한 것이자,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미 직원들과 토론을 거친 만큼 직원들이 회사의 제안에 만족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준중형 뉴SM3의 폭발적 인기 덕분에 지난해 12월 내수시장에서 13만3630대를 팔아 회사 출범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뉴 SM3는 출시 6개월이 지났지만 11월보다 24.4%나 증가한 7573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18일 출시되는 뉴SM5역시 사전계약 물량만 1만5000대에 달하고, 전체 차종의 대기물량은 수출을 포함해 약 3만대 가량이다. 때문에 한해 생산량 20만대인 부산공장 생산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3교대 근무가 결정되면 현재 대기수요를 해소하는데 일정부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3교대를 할 경우 라인 피로도 증가와 제품 불량률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위르띠제 사장은 뉴SM5에 대해 “1998년 3월28일 출시이후 70만대 판매고를 달성한 르노삼성의 대표 모델로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르노삼성이 8년 연속 고객만족도 달성에 큰 기여를 한 만큼 뉴SM5가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주경제= 제주/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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