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존 안젤리코시스 안젤리코시스그룹 회장이 계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
지난해 신규수주 세계 1위에 올랐던 대우조선해양이 새해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대우조선은 9일(현지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안젤리코시스 그룹과 32만t급 초대형 유조선 2척과 18만t급 벌크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3억5000만 달러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코시스 그룹은 현재 13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한 그리스 최대 선사로, 대우조선과 1994년 첫 선박 거래를 시작한 이후 50여 척 이상의 선박을 발주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유가 상승으로 해양 유전 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전망에 밝은 그리스 선주가 움직이는 것을 볼 때 선박 시장도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은 전날 세계 굴지의 석유회사로부터 러시아 사할린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될 4억 달러 규모의 해상플랜트 1기를 수주했다.
이 플랜트는 해상 유전에 설치될 고정식 원유 생산설비로, 2013년 인도해 2015년부터 가동된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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