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펀드는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이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일반주식펀드(464개)는 한 주간 수익률 -1.25%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 0.04%와 코스닥 4.27% 보다 큰 폭으로 밑돈 것이다.
중소형주펀드(18개)는 코스닥 강세에도 -0.08%를 기록했지만 다른 펀드 대비 가장 양호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는 -0.22%, 배당주식펀드(33개)는 -0.41%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코스닥 시장 강세에 코스닥과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특정지수를 복제 및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이 4.20% 성과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냈다. 이 펀드는 MKF SAMs SW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
드로 14~15개의 삼성그룹주 관련 종목을 편입한다.
이어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가 4.14%로 뒤를 이었으며, ETF를 제외하면 지수선물을 이용해 홍콩·일본에 분산 투자하는 '한화VIO 1(주식-파생)C/Cf2'와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밸
류10년투자 1(주식)'가 각각 1.68%, 1.55%로 상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해외펀드는 1.91% 수익률로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국 제조업지표 개선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러시아 및 원자재 관련 신흥국 펀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금 관련 기초소재섹터 펀드도 수익률이 급등했다.
러시아펀드(20개)는 신년연휴(1월1일~10일)로 증시 거래는 없었지만 다른 지역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DR)에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면서 5.84% 상승했다.
브라질펀드(21개)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에너지주 상승으로 2.17%를 기록했다. 인도펀드(24개)도 재정적자 증가 우려에도 유가와 금속가격 상승으로 1.36% 상승했다.
중국펀드(124개)는 경기회복 기대 및 국제 상품가격 강세로 1.48% 올랐다.
상품별로는 '블랙록월드골드 자(주식)(H)(A)'가 금 가격 강세를 반영하며 7.07% 급등해 수익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본토증시의 약세로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와 '미래에셋China A Share 자 1(H)(주식)종류A'는 각각 5.39%, 3.58% 급락했다.
채권펀드는 기획재정부 차관의 금융통화위원회 열석 발언권 행사 소식에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일반채권펀드(40개)는 0.21% 수익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25개)는 0.37%, 우량채권펀드(13개) 0.27%, 초단기채권펀드(4개)와 하이일드채권펀드(11개)도 각각 0.27%, 0.19%로 양호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66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각각 -0.09%, -0.05%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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