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구역 개발 탄력 받는다

  • 인천대 옛 캠퍼스 도개公 양여 확정…사업 걸림돌 제거

인천 도화구역 개발사업이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인천대 옛 도화캠퍼스 터에 대한 소유권 이전 확정으로 가속도가 붙게 됐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 도화캠퍼스 소유권을 인천도시개발공사로 넘겨주고, 인천도개공이 조성한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기부 받는 '양여 대 기부' 방식으로 행정재산을 이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대 측은 옛 도화캠퍼스 터 26만4000여㎡(2710억여 원)와 건물 10만2000여㎡(346억여 원) 등 모두 3057억여 원 규모의 행정재산을 인천도개공에 소유권을 넘기게 된다. 시는 이달 안에 시의회 안건 상정 등을 거쳐 재산이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또 인천도개공은 3851억여 원(기준가격)의 송도캠퍼스 건물을 인천대에 기부방식으로 소유권을 넘겨주게 된다. 기부절차는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도개공과 인천대는 현재 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고, 사업지구 내 협의보상에 들어갔다.

시는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안에 도화캠퍼스 터에 있는 인천전문대와 선화여고 등 중·고교 재배치 문제 등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또 3월까지 도화지구 내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 짓고 지장물 철거,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도화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재산 이전 확정으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관련기관과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천대 옛 도화캠퍼스에 갖고 있는 터 1만6000여㎡(104억여 원)도 인천도개공에 현물로 출자키로 했다. 현물출자하는 시 소유재산은 인천도개공이 추진하는 영종하늘도시 및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쓰여 질 예정이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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