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독자 개발한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기면증 치료제가 잇따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10일 SK에 따르면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이 최근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YKP10811과 기면증 치료제 SKL-N05가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음에 따라 조만간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YKP10811은 그동안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치료제에 비해 경쟁력 있는 약효가 입증됐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추신경계 질환 중심의 신약개발에 주력해온 SK㈜는 중추신경계와 위장관계 사이의 상관관계에 주목해,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한, 기면증 치료제 SKL-N05는 SK㈜가 독자 개발한 뒤 지난해 5월 미국 바이오텍 회사 애드레넥스(Addrenex Pharmaceuticals, Inc.)에 기술수출(라이센싱 아웃)한 신약으로, 최근 애드레넥스사를 통해 FDA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만간 미국 기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SK㈜는 라이센싱 아웃 계약에 따라 애드레넥스사로부터 최초 기술료 외에 개발단계별 기술료, 시판시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등을 받도록 하고있다.
한편, SK㈜는 생명과학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http://lifescience.sk.com) 산하에 신약개발사업 및 CMS(의약중간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SK㈜는 한국(대전), 미국(뉴저지), 중국(상하이)에 연구소를 두고 세계 최고 수준의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임상시험 승인 물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CMS사업은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적용, 1996년부터 의약중간체 생산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SK㈜는 앞으로 우수의약품 제조와 품질 관리기준(GMP) 시설을 확보하고, 최종의약품의 직전 단계인 GMP 중간체와 최종의약품 원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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