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0) LG전자 강신익 사장 “내년 글로벌 TV시장 ‘명실상부’ 2위 오른다”

-“2010년 평판TV 2900만대 판매, 점유율 15% 목표”
-“3D TV 기이상의 +α 필요하다”

   
 
 
“지난해 수량기준 2위에 오른데 이어 금액기준 2위를 달성해 올해를 TV 시장 1위 진입의 원년으로 삼겠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사진)은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0’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두께와 화질 등 기존 TV의 속성만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디자인.콘텐츠.연결성 등이 경쟁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사장은 “올해 평판 TV 29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LED TV도 700만대를 판매해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또 3D로 전환하는 TV 시장 트렌드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미 고착화된 시장은 기회가 적어 후발업체가 업계 판도를 변화시키기 어렵다”며 “3D TV가 등장하면서 LG에게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며 이를 토대로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강 사장은 “3D TV 시장의 규모는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저항선도 불확실하지만 영화 ‘아바타’ 등 3D 영상을 접한 소비자들의 구전을 통해 3D 시대가 한층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LG전자는 양 갈래로 나뉜 3D TV 표준 방식을 모두 채용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전략이다. 이날 강 사장과 자리에 함께한 권희원 부사장은 “3D 방식은 크게 능동형과 수동형으로 나뉘는데 현재는 능동 방식이 대세”라며 “그러나 능동 방식은 안경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동 방식도 함께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피니아’라는 새로운 제품 시리즈를 소개했다. 강 사장은 “인피니아 는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위한 시리즈 명”이라며 “보더리스 디자인 컨셉을 확대해 기기간 연결성을 높이고 콘텐츠 접근성을 강화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피니아 시리즈를 적어도 3년 이상 중기적으로 사용해 TV 시장 1위 도전의 선봉으로 삼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강 사장은 “LG TV는 디자인과 인터넷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6.9mm의 울트라슬림 풀LED TV를 선보였고, TV 테두리 두께를 1cm 미만으로 만들 수 있는 곳도 LG전자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브로드밴드TV도 LG와 삼성을 제외한 경쟁사들은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서비스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LG전자는 보는 TV에서 사용하는 TV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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