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다보스포럼에 총출동


국내 재계의 지도자들이 27일부터 닷새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 포럼)에 지난해에 이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그룹 총수 등 재계 주요 인사는 줄잡아 20여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성황을 이뤘던 '코리아 나이트'(한국의 밤) 행사를 올해에도 28일(현지시간) 열기로 했다. 전경련은 특히 이번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인지도와 위상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주관하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 행사를 제안하고 비용을 대는 최태원 SK회장, 조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효성그룹 전무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후원한 SK는 이 행사에 세계 정치, 경제, 학계 리더들이 모이면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올해도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2007년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바 있는 효성의 조 전무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우리나라 정보통신(IT), 조선, 그린에너지 등 차세대 유망산업을 소개하는 등 활약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 멤버로 가입, 올해 처음 참가하고 지난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정의선 현대·기아차 그룹 부회장도 부회장 취임 뒤 첫 발걸음을 하게 됐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올해로 8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고 있으며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 등도 멤버 자격으로 다보스로 떠난다.

김영훈 회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얻은 정보와 지식을 누리꾼과 나누기 위해 '다보스 포럼 블로그'(davos.korea.com)의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 칸톤(州)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더 나은 세계 : 다시 생각하고, 다시 디자인하고, 다시 건설하자(Improve the State of the World : Rethink, Redesign, Rebuild)'로 정해졌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공동설립자,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인드라 누이 펩시 회장, 아짐 프렘지 위프로 회장, 양 위앤칭 레노보 회장,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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